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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고 온 네이트 로우 "수비하려면 편해야하니까" [현장인터뷰]
입력 2020-02-18 06:00 
네이트 로우는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샬럿)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네이트 로우(24)는 가벼워진 몸으로 시즌을 맞이한다.
로우는 18일(한국시간)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몸과 마음, 내 신념을 체크했다"며 지난 오프시즌에 대해 말했다.
그는 몸 관리를 위해 자는 것, 먹는 것, 운동 프로그램 등을 신경썼다고 말했다. "캠프에 제대로 준비된 몸 상태로 오지 못하는 것은 변명할 수 없는 일"이라며 몸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지난 시즌 245~250파운드(111.1~113.4킬로그램)에 달했던 몸무게를 220~225파운드(99.8~102.1킬로그램)까지 줄인 그는 "지난 시즌 주위에서 나를 쿡쿡 찌르는 것이 살이 좀 찐거 같은데?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다른 수비 위치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몸을 더 편하게 하고싶었다. 지난해 몸무게로는 좋은 3루 수비를 할 수없고 1루에서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여러가지 노력을 했는데 그중에 먹는 것도 포함됐다. "더 책임감 있게 먹으려고 했다. 간식으로 견과류, 과일, 채소를 먹었다. 여전히 디저트도 좋아하고 피자도 좋아하지만, 더 책임감 있게 먹으려고 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로우는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 50경기에서 타율 0.263 출루율 0.325 장타율 0.454 7홈런 19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는 와중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에 합류하기전 올랜도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지오 우르쉘라(양키스) 오스틴 앨런(오클랜드) 등과 함께 훈련했던 그는 "빅리그에서 이기는 팀과 함께한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었다"며 이번 시즌도 이같은 경험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케빈 캐시 감독은 "얼굴이 반쪽이 됐다. 보기 좋다"며 로우의 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따로 메시지를 준 것은 아니었지만, 본인이 느낀 거 같다. 1루, 3루 수비를 하면서 체중을 조금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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