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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 "사인 스캔들, 선수들도 징계해야"
입력 2020-02-18 05:44 
트라웃은 사인 스캔들을 주도한 선수들에 대한 징계가 없는 것에 대한 유감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샬럿)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사인 스캔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트라웃은 18일(한국시간)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몇몇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을 잃었다"며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에 대한 실망감을 전했다.
애스트로스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외야 카메라와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이용, 상대 포수의 사인을 훔쳐온 것이 뒤늦게 적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결과 이는 선수들이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선수들은 징계를 피했다. 당시 주도한 선수 중 한 명인 카를로스 벨트란이 뉴욕 메츠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 유일했다.
트라웃은 "징계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어떤 징계도 받지 못한 것은 동의할 수 없다. 선수들이 주도한 것이다. 몇몇 선수들은 이로 인해 경력에 영향을 미쳤고 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타석에서 어떤 공이 올지 미리 알고 친다면 재밌을 것이다. 휴스턴 타자들에게도 명백하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징계가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라웃은 자신이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명이 트위터에 글을 남기면 모두가 이를 보게되고, 궁금해하게 된다. 어쩔 수 없다"며 루머가 퍼진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트라웃의 성장호르몬 복용 루머는 뉴욕 양키스 출신 메이저리거 스캇 브로셔스의 아들인 데이빗 브로셔스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트라웃은 갑상샘 문제를 이유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다. 아마도 허점을 노렸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신시내티 레즈 우완 트레버 바우어는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트라웃이 갑상선 문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치료 목적의 성장호르몬 복용을 허락받았으며 선수들이 모두 이를 알고 있고 신경쓰지 않는다는 말을 남겨 파장을 키웠다.
트라웃은 루머를 만들고 키운 브로셔스와 바우어 이 두 명의 장본인들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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