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누적 확진자 7만 명 넘어…발원지 두고 논란 가중
입력 2020-02-17 19:32  | 수정 2020-02-17 21:49
【 앵커멘트 】
중국에선 코로나19의 발원지를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내에서 1,7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바이러스, 애초 화난 수산시장이 지목됐지만, 바이러스연구소로 의혹이 넘어갔고, 이제는 질병통제센터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겁니다.
바이러스연구소가 오늘(17일) 부인 성명을 낸 만큼, 질병통제센터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은 어제(16일) 하루 자국 내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105명, 확진 2,048명으로 확산세가 소강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2월14일 이래 후베이성 외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째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이제 1,700명, 확진자는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후베이성 확진자 중 무려 8,024명이 중태이고, 1,773명은 상태가 위중해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발원지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첫 발병 당시 당국은 화난수산시장이라고 밝혔지만, 최근엔 중국 내 유일한 생물안전 4급 실험실을 갖춘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황옌링이 코로나19에 감염돼 '0번 환자'라는 겁니다.

하지만, 연구소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성명을 내며 이같은 의혹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중국 화난 이공대 소속 샤오보타오 교수 등은 또, 최근 정보공유 사이트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우한시 질병통제센터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아직 질병통제센터의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베이성 정부는 성내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공공장소를 폐쇄한다고 밝혔지만, 이미 실기했다는 비난여론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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