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승부처] 경기 이천시: 국토부냐 기재부냐…경기 이천은 관료 자존심 대결
입력 2020-02-17 19:30  | 수정 2020-04-01 17:19
【 앵커멘트 】
4.15 총선 격전지. 이번에는 경기도 이천 지역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역의 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 대변인 출신의 송석준 의원인데, 기획재정부 대변인을 거친 김용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도전장을 던져 관심을 끕니다.
권용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이곳은 고려시대 정치인 서희의 고장이자 우리나라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 경기 이천시입니다. 17대에서 20대 총선까지 보수 성향 후보가 연달아 당선되면서 보수의 텃밭으로 꼽힙니다. 현역 의원 자리는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 김용진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 두 사람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대변인을 각각 거치면서, 관료 특유의 전문성은 물론 탁월한 친화력으로 만만찮은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과도한 수도권 규제가 이천을 얽어매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제1공약으로 내세우며 재선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석준 / 자유한국당 경기 이천시 국회의원
- "불합리한 규제 조금만 개선만 하면 국가 예산이 필요 없는 겁니다.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 과감한 규제 개선 필요합니다."

당내 경쟁에서 '3선 시장' 조병돈 후보를 누른 김 후보는 "쌀과 도자기 산업을 넘어 이천을 글로벌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더불어민주당 경기 이천시 후보
- "이천을 경기 동남부, 수도권 동남부의 핵심 거점 도시로 만들어야 됩니다. 일명 마법의 도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지역 주민들은 낙후된 경기 이천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보성 / 경기 이천시
- "이 지역을 잘 알고 갈등을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대 국회에서 공직자 출신이 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관료 선후배 간 양자대결의 승자가 누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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