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국 펀드 '제각각', 본토에 투자해볼까?
입력 2009-02-01 00:11  | 수정 2009-02-01 14:55
【 앵커멘트 】
최근 들어 대부분의 중국 펀드와 달리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토 투자를 허가받은 운용사들도 잇달아 펀드를 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 펀드의 최근 한 달간 성적표입니다.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일반 중국 펀드가 부진한 것과 달리 중국 상하이 증시에 투자하는 본토 펀드는 7~10%의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제로인 펀드연구원
- "연초 이후에 글로벌 지표 하락에 홍콩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본토 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감 효과로 인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중국 본토 펀드가 선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홍콩H지수는 올해 들어 부진을 이어왔지만, 중국 상하이 지수는 이와 반대로 경기부양책 효과에 힘입어 10% 가까이 뛰었습니다.

중국 증시가 연초부터 회복 기미를 보이자 중국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자산운용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 투자한도를 부여받은 미래에셋운용이 첫 본토 펀드를 출시했고, 삼성투신운용도 이달 안에 관련 펀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홍콩H지수와 상하이 지수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본토의 비중을 늘려 투자 손실을 만회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임세창 / 하나대투증권 펀드연구원
- "중국은 재정수지가 양호해서 경기부양책이 강하게 추진될 전망입니다. 또 정부와 금융기관에서 중국A주식을 꾸준히 매수할 예정이기 때문에 중국본토 펀드에 대해 관심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 상황이 올해 안에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