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이반찬`…미래통합당 창당식서 수난겪은 여권 화환
입력 2020-02-17 17:31  | 수정 2020-02-18 09:23

1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창당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낸 축하 화환이 훼손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등 3당은 이날 통합을 통해 새로운 제1야당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보낸 화환은 창당식 행사 과정에서 볼썽 사나운 모습으로 훼손돼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 이름의 화환에는 '이반찬'이라는 낙서가, 문 대통령 이름이 적힌 화환 문구는 뒤편으로 가려지는 등 불상사가 발생한 것.
이에 당직자들은 화환을 다시 제 위치로 돌려놓기 위해 진땀을 흘렸다. 정계 일각에서는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이 현 여권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늠하게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권 인사들의 화환이 수난을 겪자 민주당은 브리핑을 통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미래통합당 출범식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화환의 명판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정치가 아무리 대립과 극단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예의가 있다"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대통령과 상대 정당의 대표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도 없는 미래통합당의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