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과천·서울서 시세 절반 `로또`…제이드자이 3.3㎡당 2195만원
입력 2020-02-17 17:27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최초로 들어서는 과천제이드자이 평균 분양가가 3.3㎡당 2195만원으로 확정됐다. 이 단지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반값으로 알려지면서 예비청약자들 관심이 뜨겁다.
17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과천제이드자이 분양가를 이같이 결정했다. 과천 시내 아파트 3.3㎡ 평균 가격 시세가 4400만원을 웃도는 사실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이다.
과천제이드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에 전용면적 49㎡A 104가구, 49㎡B 127가구, 59㎡A 224가구, 59㎡B 3가구, 59㎡C 187가구, 59㎡T 2가구 등 총 647가구로 조성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LH가 땅을 대고 GS건설이 시공하는 민간 참여 공공 분양 아파트다. 이 단지는 분양가를 놓고 시공사와 분양가 심의위원회 간 이견이 있어서 분양이 1년여 늦춰졌다. 청약 접수는 다음달 초에 시작된다.
공공택지에서 공공분양되는 과천제이드자이는 민간 분양가와 비교해도 저렴하다. 지난해 5월 공급된 '과천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3253만원이었고, 지난해 7월 최초 후분양 단지로 주목받았던 '과천 푸르지오 써밋' 3.3㎡당 평균 분양가는 3998만원에 달했다.

단지 청약 자격이 까다롭다. 공공 분양 청약 방식에 따라 무주택자에게만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가점 순이 아니라 저축 총액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공급 물량 중 80%가 특별공급, 나머지는 일반공급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산과 소득 요건, 거주 요건 등 청약 자격 기준이 있으므로 21일로 예정된 입주자 모집공고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전매 제한 10년, 90일 이내 입주 의무와 거주 의무 기간 5년이 적용된다.
인근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첫 물꼬를 틀 주자였으나 현재 사업이 보류 중이다. 건설사는 3.3㎡당 2600만원으로 신청했고, 분양가 심사위원회는 3.3㎡당 2205만원을 통보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공공 택지에서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가 분양에 나선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1960만원으로 확정됐다. 중흥건설은 오는 2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인근에 분양할 예정인 위례 우미린 등도 3.3㎡당 1900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