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호순 추가 범죄 추궁…"살인 제어 못 했다."
입력 2009-01-31 21:15  | 수정 2009-02-01 14:43
【 앵커멘트 】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제 피의자 강호순의 추가범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살해 동기에 대해 강 씨는 성폭행이나 돈 때문이 아닌 순간적으로 자신을 제어하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서남부 부녀자 실종 사건 가운데 지난 2004년 화성에서 숨진 노 모 씨 사건의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이 사건과 연관돼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 씨의 옷에 묻어 있던 DNA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그 행적에 대해서 저희가 추궁할 여죄 수사에 노 모 씨 사건도 할거고요. "

지난 2005년 전처가 숨진 화재를 강 씨가 돈을 노리고 일부러 질렀는지 여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강 씨는 5명을 살해할 때 쓴 자신의 무쏘 차량에 삽이나 가위 등 범행에 필요한 도구를 싣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성폭행이나 돈 때문이 아닌 자신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한춘식 / 서울청 광역수사대 경사
- "죽이는데 이유가 뭐 있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직접적인 동기에 대해서는 계속알아봐야될 것 같습니다."

살인이 없었던 22개월 동안의 공백 기간에 대해서 강 씨는 신분이 노출될까 겁이 나 범행을 저지르지 않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7번이나 이사를 한 강 씨가 다른 지역에서도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국의 실종사건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7명에 이르고 범행을 저지른 장소도 다양해 이틀 동안 현장 검증을 실시합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경찰은 현장검증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선을 파악한 뒤 추가 범죄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강 씨를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