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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억원에 아우딘퓨쳐스 사들인 코스온, 화장품 사업 경쟁력 확보
입력 2020-02-17 14:38 

코스온은 국내 화장품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를 220억원에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우딘퓨쳐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인수 대상 기업인 아우딘퓨쳐스는 2000년 설립돼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기초부터 색조, 시트마스크 등 연간 2000억원 생산규모의 충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20년간 92개 브랜드의 566개 제품을 디자인하는 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ODM)·주문자 주문생산 방식(OEM)에 주력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표 화장품사의 디자인 공식 협력사이기도 하다.
코스온은 ODM 매출이 전체 90% 이상을 차지해 이번 아우딘퓨처스 인수·합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고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특히 회사의 제품 R&D 및 제조 역량과 아우딘퓨쳐스의 마케팅 및 디자인 부문을 협업해 새로운 사업 동력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최근 준공된 코스온의 코스아띠크 공장의 메이크업라인은 아우딘퓨쳐스의 신규제품들의 라인업을 통해 준공초기부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이다.

최영욱 아우딘퓨쳐스 대표는 이번 매각을 통한 자금을 모회사 코스온의 지분 참여에 투입해 마케팅 사업 부문 강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온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업계 중견 규모 이상의 화장품 회사로 발돋움하며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한쪽은 최근 공장규모 증설에 따른 영업력이 크게 보강이 되었고, 다른 한쪽은 영업확대에 따른 추가생산 설비 투자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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