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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대통령, 코비 추모 NBA 올스타 게임 참석
입력 2020-02-17 11:28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20 NBA 올스타 게임 현장을 찾아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를 함께했다. 2019 NBA 파이널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버락 오바마(59) 전 미국 대통령이 2020 미국프로농구 NBA 올스타 게임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최지와 故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등 오바마 전 대통령과 여러모로 인연이 있는 행사라 이벤트 전부터 참석이 유력했다.
2020 NBA 올스타 게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흑인 빈민 돕기 운동과 미국 상원의원, 로스쿨 교수 등 미국 국가원수가 되기 전 주요 활동을 시카고를 중심으로 전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푸나호우 고등학교 재학시절 미국 하와이주 선수권대회 우승 당시 식스맨으로 활약한 아마추어 농구선수 출신이기도 하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2016년 현역 은퇴 경기 맺음말로 사용한 "What can I say, Mamba out"이라는 멘트를 2017년 퇴임식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사용한 것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전히 농구를 사랑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시카고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7)을 필두로 6차례 NBA 우승을 차지한 불스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6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챔피언 자격으로 백악관에 방문하자 스티브 커(55) 감독을 제일 반기며 여전히 불스 팬임을 보여줬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현역 시절 정교한 외곽슈터로 조던을 보좌하며 NBA 우승 3번을 함께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부임 첫해인 2009년 스포츠방송 ESPN을 통해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농구 전국토너먼트 개막에 앞서 공개한 우승팀 예상이 적중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농구선수 출신답게 방송 시청뿐 아니라 플레이와 현장 관전도 즐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0년 추수감사절 휴가 기간 직접 농구를 하다가 중상으로 입어 얼굴을 12바늘이나 꿰매는 불상사를 겪었다.
2019 NBA 신인드래프트 1순위 자이언 윌리엄슨(20·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NCAA 경기장을 직접 찾아오며 미국대학농구 최고 스타라는 존재감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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