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봉준호 귀국 "창작으로 돌아와 기뻐"…오는 20일 대통령 만나
입력 2020-02-17 10:22  | 수정 2020-02-17 12:30
【 앵커멘트 】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어제(16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창작으로 돌아와 기쁘다"는 봉 감독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박수쳐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항 입국장에는 일찌감치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렸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인사하며 모습을 나타내자 환호가 쏟아집니다.

여러 차례 손을 흔들어주며 미소도 짓습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기생충' 감독
-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되게 감사하고, 작년 5월 칸에서부터 여러 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서 기쁜 마음입니다."

봉 감독은 거듭 "감사하다"며 "오히려 국민들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기생충' 감독
- "오히려 지금 코로나19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 분들께 제가 박수를 쳐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미국에서 뉴스로만 계속 봤기 때문에 저도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봉 감독은 자신에게 쏟아진 칭찬을 동료들과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기생충' 감독
- "19일에 저희가 또 저뿐 아니라 기생충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 같이 기자회견 자리가 마련돼 있어요. 그래서 그때 차근차근 자세하게 많은 얘기를 더 나누고 싶습니다."

오는 20일 봉 감독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납니다.

지난 정권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였던 봉 감독은 예술계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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