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학생 3천여 명 입국…대학·지자체 대책 마련
입력 2020-02-17 10:21  | 수정 2020-02-17 10:34
【 앵커멘트 】
대학 개강을 앞두고 이달 말에 중국인 유학생 3천여 명이 대구·경북지역으로 돌아올 예정인데요.
지자체가 대학과 손잡고, 이들을 격리하고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영남대와 대구대 등 지역 11개 대학과 경북도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경북지역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은 1,700여 명.

개강을 2주간 연기한 대학들은 이들 유학생이 이달 말쯤 입국하면 기숙사에 격리 수용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서길수 / 영남대학교 총장
- "개강을 2주 연기했고 그 외에 모든 중국인 학생들은 3월 1일 이전까지, 2주 전까지 전부 학교에 오도록 이야기를 해서 2주간 자가 격리를…."

격리가 힘든 대학은 인근 원룸에서 자가 격리해 건강상태를 점검합니다.


▶ 인터뷰 : 김상호 / 대구대학교 총장
-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수용하려면 경제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별도로 예산을 마련해서 학생들에게 식비를 지원할 생각입니다."

대학들이 있는 지자체들은 마스크 등 방역품을 지원하고 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대학과 협조체계를 구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우리 도에서 그동안 가진 지침과 우리 총장님들 학교에서 재량 능력 이런 것들 검토를 해서 대안을 마련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경북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의 70% 정도인 1,100명 이상을 원룸에 자가 격리할 수밖에 없어 자칫 관리에 공백이 생길 수 있는 상황.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 예정일이 다가오면서 지역대학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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