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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출연이유 "노래 잘한다고 규현이 `복면가왕` 추천"
입력 2020-02-17 09: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X세대의 정체가 김희철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X세대는 ‘브라키오사우루스와의 3라운드 대결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선곡해 수준급 랩을 선보이며 흥겨운 무대를 꾸몄으나 아쉽게 패했다. 이에 ‘X세대는 뒤돌아 가면을 벗었고, 방청석에 앉아있던 관객들은 깜짝 놀라며 환호했다.
‘X세대의 정체는 김희철이었다. 그동안 예능에서 주로 활약했던 김희철의 예상치 못한 등장에 판정단도 충격에 빠져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신봉선은 "너무 충격적"이라며 "희철 씨의 이름이 그동안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도 놀랍다. 가만 생각해보니까 희철 씨 노래 부르는 걸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제 노래하는 목소리는 잘 모르실 것"이라면서 "제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것에 대해 수줍음이 많았다. 그런데 얼마 전에 우리 규현 씨가 맹활약하지 않았나. 규현 씨가 저한테 '복면가왕' 추천을 많이 했다. 노래 잘한다고 자신감을 많이 줬다"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희철은 "저도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남겨두고 싶었다"면서 '복면가왕'에서 멋있는 모습 보여줬으니까.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여러분들도 삼시 세 끼 잘 챙겨 먹어라. 앞으로 또 건전한 연예인으로 나서겠다"라며 재치 있게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희철은 대기실 인터뷰를 통해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김희철은 "교통사고로 무대에 못 선 지가 꽤 됐다. 가면을 벗은 순간 '너무 오랜만이다', '행복하다'라고 생각했다"면서 "많은 분들 앞에 서보고 나니 느꼈다. 저 노래하는 거 정말 좋아한다. 행복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희철은 지난 2006년 교통사고로 인해 발목에서 대퇴부 엉덩이뼈까지 철심 7개를 박는 등 10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이후 병원 검진에서 뛰거나 더 이상 춤을 추면 위험하다”는 판정을 받고 슈퍼주니어 무대에는 함께 오르지 못하고 있다. 현재 JTBC ‘아는 형님, SBS ‘미운 우리 새끼, ‘맛남의 광장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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