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50골' 대기록에 "동료와 팬들 덕분" 겸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골을 돌파했습니다. 손흥민은 팀 동료와 팬, 한국 국민의 도움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어제(16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킥오프한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 시간 2-1을 만드는 역전 골과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토트넘은 3-2 펠레 스코어 승리를 했습니다.

이날 멀티 골로 손흥민은 정규리그 3경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 2경기를 더해 5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입니다.

아울러 손흥민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진출 이래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득점을 51골로 늘렸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50골 돌파는 아시아인 최초입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50골을 넣었지만, 팀과 서포터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라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그는 이어 "이 기분을 팬, 모든 한국 국민,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면서 "도움을 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