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중국 유학생 7만여 명…교육부, 봄학기 휴학 권고
입력 2020-02-17 08:00  | 수정 2020-02-17 08:22
【 앵커멘트 】
중국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하는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아직 입국하지 않은 중국 유학생들에게 한 학기 휴학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에서 공부하는 중국 국적의 유학생은 7만 명이 넘습니다.

교육부는 아직 중국에 있는 유학생들에게 봄 학기 휴학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교육부 장관(어제)
- "입국 예정일과 거주지가 확정되지 않았고, 비자발급도 지연돼서 국내 입국이 어려운 경우, 해당 대학이 학생에게 2020년 1학기 휴학을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으로 중국에서도 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원격 수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입국한 중국 유학생들은 '철저한 관리 대상'이 됩니다.


입국 직후 학교 담당자에게 입국 사실을 알리고, 공항에서 '자가 진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합니다.

입국 뒤 14일 동안은 자가 격리 조치가 이뤄져 등교가 금지됩니다.

이들은 집과 기숙사에서만 머물 수 있고, 대학 내 식당과 도서관 등 다중시설의 이용도 제한됩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코로나 발병 기간 중국 후베이성에서 들어온 유학생 117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확진 환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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