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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풀인풀` 김재영, 설인아 구한 후 뺑소니 사건 진실에 다가가다
입력 2020-02-16 21:2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설인아를 구한 김재영이 뺑소니 사건의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갔다.
16일 오후 방송된 주말드라마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김청아(설인아 분)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구준휘(김재영 분)의 모습을 그렸다.
김청아는 징계위원회에 참석했다. 위원들은 김청아를 몰아세웠다. 김청아는 "살리고 싶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전 그 날 제 친구를 못 살렸거든요"라며 "그 날 이후로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좋은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원들은 사퇴를 권유했다.
문준익(정원중 분)은 징계위원회에 제발로 참석했다. 그는 "좋은 경찰입니다. 김청아 순경은. 삶을 놓으려는 사람들 놓치지 않으려고 늘 필사적입니다. 다리 넘어로 죽으려는 사람의 손을 놓치않고 되레 차를 건네는 순경입니다"라며 김청아를 변호했다. 이어 "왜 비난만 하고 물어봐주진 않는 겁니까?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얼마나 고통 속에 있었는지 물어봐주십시오. 지금도 우리는 한 사람만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김청아 순경을 시민들에게 돌려보내주십시오"라고 위원들에게 부탁했다.

김청아는 문준익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문준익은 "왜 말하지 않았어? 해랑이가 김 순경에게 한 일?"이라고 물었다. 김청아는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문준익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김청아는 "사과는 해랑이에게 받을게요"라며 "언젠가는 사과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문준익은 김청아에게 따뜻한 말을 건넸다.
구준휘는 징계위원회 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백림(김진엽 분)은 "상을 줘도 모자랄 판에 징계를 주다니"라고 구준휘 앞에서 하소연을 했다. 이를 들은 구준휘는 김청아 집으로 향했다.
구준휘는 선우영애(김미숙 분)에게 김청아 상장의 행방을 물었다. 그는 "청아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야겠어요"라며 여론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청아의 상장을 확보한 구준휘는 김청아를 보자 "옷 잘 어울린다. 벗을 생각 하지마"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강시월(이태선 분)은 김청아를 찾아가 징계위원회 결과를 물었다. 김청아는 그런 강시월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강시월은 "김 순경, 너 잘될 거야. 걱정하지마"라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구준휘는 도진우(오민석 분)에게 김청아 관련 기사를 내달라고 부탁했다. 도진우는 "잘 생각했어. 기사를 낼 생각을 못했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넌 준겸이 그런 마음 가진 거 언제 알았어?"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구준겸에게 편지를 가장한 유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구준휘는 "더 일찍 알았어야 했어. 그날 아침에 준겸이가 신호를 보냈거든. 농구하자고 마지막 소원이라고.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형'이라며. 지딴에는 그게 신호였는데 난 놓쳤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도진우는 "나에게 말하지. 9년 동안 힘들었을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이어 "이모도 준겸이가 자살한 이유 몰라?"라고 덧붙였다. 구준휘는 "응, 그런 거 같아"라고 덤덤히 답했다.
홍유라(나영희 분)는 김청아의 말을 떠올리며 고뇌에 빠졌다. 홍화영(박해미 분)은 홍유라를 찾아가 김청아 징계위원회 위원들가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홍유라는 자중하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홍화영은 물러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구준휘와 도진우는 김청아에 대한 우호적인 기사를 냈다. 이에 김청아는 정직 1개월의 경징계를 받게 됐다.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애정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이를 본 구준휘는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박끝순 할머니 관련 메시지를 받았다. 홍유라 사건의 내막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한편 강시월은 혼자 걷는 문해랑(조우리 분)을 발견했다. 문해랑은 "5만 원만 빌려줘요. 없으면 만 원이라도"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시월은 "회장에게 쫓겨났냐?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달라 그래"라며 만 원을 건넸다.
문태랑(윤박 분)은 문준익에게 경과를 물었다. 문준익은 "모르겠다. 워낙 강경들해서"라며 "네 동생 어쩌면 좋으냐?"고 물었다. 문태랑은 "모르는 거 같아요. 김 순경이 겪은 고통을"이라고 답했다.
문준익은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 친부모에게 버림 받고 파양도 당했고"라며 문해랑을 연민했다. 문태랑은 "아버지, 저 근데 해랑이가 미워져요"라고 밝혔다. 이에 문준익은 "너라도 해랑이 놓으면 안 돼"라고 말했다.
문준익은 문해랑에게 사과할 생각 없냐고 물었다. 이에 문해랑은 사과할 생각 없다며 거절했다. 문준익은 "학교 폭력은 범죄야. 넌 범죄자고. 내 딸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내 손으로 수갑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해"라고 밝혔다. 이어 "왜 그랬는지 얘기 들어보고 수갑을 채울지 말지 생각할 거야"라고 덧붙였다.
문준익의 강경한 행동에 문해랑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문해랑은 "난 엄마가 죽을까봐 걱정됐는데 걘 세상 걱정 없는 것처럼 해맑았어요"라며 김청아를 괴롭힌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문준익에게 독립을 선언했다. 문해랑은 "나 죽었다고 생각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에 문태랑은 "죽었다고 생각할 테니까 다시는 돌아오지마"라고 냉정하게 반응했다.
문해랑은 홍화영에게 집을 나오게 됐다고 공개했다. 홍화영은 "가족들과 무슨 문제로 싸웠는지 물어보면 대답해줄 거야?"라며 "이제 어떡할 건데"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이 집에서 지내"라고 제안했다. 홍화영은 도진우에게 "문 비서 오늘부터 우리집에서 지낼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도진우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바뀌지 않는 홍화영을 보자 도진우는 집을 나갔다.
도진우는 김설아 집에 갔다. 그는 "저 출장 왔습니다. 하룻밤만 재워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이어 "실은 저 집에서 나왔습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김영웅(박영규 분)은 "오늘 딱 하루라 그랬지?"라며 도진우를 받아들였다.
선우영애는 도진우를 위해 거한 아침을 차렸다. 도진우는 김설아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김영웅에게 장기를 제안했다. 장기를 이긴 도진우는 김영웅에게 소원으로 며칠 더 묵겠다고 말했다. 결국 도진우는 며칠 동안 더 김설아 집에 묵게 됐다.
문태랑은 도진우에게 홍화영이 김청아 기사를 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도진우는 홍화영에게 따졌다. 홍화영은 시인했다. 도진우는 "댓글 조작까지 지시했다면서"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 인생 망치는 게 대기업 회장이 할 짓이야?"라고 극한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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