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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닥치고 있어" 코레아, 벨린저 발언에 맞대응
입력 2020-02-16 06:08 
코레아는 팀 동료 알투베를 감싸며 벨린저를 비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의 후폭풍이 엄청나다. 다른 팀 선수 사이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휴스턴 주전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는 16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를 통해 보도된 인터뷰에서 LA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를 저격했다.
앞서 벨린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메라와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이용해 상대 사인을 훔친 것이 적발된 휴스턴을 저격했다. "저들은 3년동안 속여왔다"며 "2017년 알투베는 애런 저지의 MVP를 훔쳤고, 모두가 우리의 우승 반지를 훔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레아는 "나는 여기에 다른 팀을 비난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는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다. 그리고 모두가 휴스턴, 그리고 2017년에 우리가 한 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견뎌내야 한다. 사람들이 뭐라하든, 우리는 견뎌야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이전에도 내가 얘기했듯, 거짓을 말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사실을 듣지 못했다면, 여기는 미국이다. 그래, 원하는 말은 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코디 벨린저의 할 일은 정보를 찾고 올바른 사실을 얻는 것이다. 카메라 앞에 서서 사람들에게 말하기 전에 정보를 아는 것이다. 그래야한다. 사람들에게 얘기하기 전에 정보를 알아야한다. 사실을 모른다면, 그냥 닥치고 있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F로 시작하는 욕설까지 곁들이며 격앙된 반응을 보여줬다.
코레아가 말하는 '사실'이란 무엇일까? 그는 "벨린저는 알투베가 저지에게서 MVP를 뺏어갔다고 했다. 코디, 넌 사실을 모른다. 누구도 원치 않지만, 나는 이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호세는 쓰레기통을 이용하지 않았다. 그의 타석에서 몇 차례 울린 것은 그의 의도가 아니었다. 그는 누구든 쓰레기통을 두드렸다면 들어가서 화를 냈을 것이다. 그는 '이것을 원치 않는다. 이렇게 칠 수 없다. 나에게 하지말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는 깨끗하게 경기했다"고 주장했다.
알투베는 지난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린 뒤 유니폼을 찢지 않아 의심을 샀다. 사진=ⓒAFPBBNews = News1
코레아는 알투베가 그해 원정에서 0.381의 타율을 기록한 것을 예로 들며 누구를 속여서 MVP를 받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내부 고발자인 마이크 파이어스의 이름까지 들먹이며 "파이어스에게 가서 '알투베가 쓰레기통을 두드렸는가?' '알투베가 속여서 MVP를 받았는가?'라고 물어보라. 그는 이용하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다. 조시 레딕, 토니 켐프 이런 선수들도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코레아는 휴스턴이 2019년 버저를 이용해 사인을 전달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알투베가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유니폼을 찢지 못하게 했던 장면에 대해서는 "앞서 끝내기 안타를 쳤을 때 나와 켐프가 직접 그의 유니폼을 찢은 적이 있다. 사진과 비디오도 남아 있다. 그때 호세의 아내가 내 아내에게 '왜 코레아가 우리 남편의 유니폼을 찢는데요? 나는 싫어요'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이유는 그가 말하기를 원치 않았지만, 사실은 그는 쇄골에 보기에 끔찍한 문신이 있다. 정말 나쁜 문신이다. 그는 누구에게도 보여주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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