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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업계 "밀레니얼 세대보다 더 주목하는 세대는…"
입력 2020-02-16 06:02 

핀테크 업계가 영 액티브 시니어(Young Active Senior)로 불리는 4050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영 액티브 시니어란 은퇴 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기존 액티브 시니어(5060)와 달리 자녀 교육과 은퇴 설계를 위한 자산 관리에 적극적인 세대를 말한다.
자산관리 플랫폼 에임(AIM)은 최근 밀레니얼 세대보다 4050세대에 더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자산관리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규제, 라임사태로 인한 기존 은행권에 대한 불신이 4050세대를 핀테크 서비스로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에임 역시 최근의 성장세에 4050세대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실제 4050세대의 서비스 이용률은 18년 대비 19년에 1256% 증가했고 자문 계약 전환율 또한 20대와 비교해 22% 더 높았다.
이같은 4050대 고객에 힘입어 에임은 올해 2월 기준 총 자산관리액 1400억원을 달성했다. 4050세대의 평균 자문 계약 금액은 2030세대 대비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임이 매달 개최하는 오프라인 세미나에서도 4050세대의 참여율은 평균 40~50%에 달한다 .
에임 관계자는 "4050세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핀테크 업계 역시 4050의 인베스트멘토(IN BEST MENTOR)를 자청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플랫폼 내 단순 투자 상품 비교를 넘어 자산관리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토대로 한 서비스로 이들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용자 중 가장 폭발적인 신규 유입률과 자산 규모를 가진 4050세대의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키느냐가 향후 핀테크 플랫폼 업체의 성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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