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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선두 현대건설 꺾고 5연승…봄 배구 희망 키워 [V리그]
입력 2020-02-15 19:20 
KGC인삼공사는 15일 현대건설을 꺾고 9년 만에 5연승을 기록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선두 현대건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봄 배구의 희망을 키웠다.
KGC인삼공사는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19-20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18-25 25-23 25-22)로 이겼다.
5연승의 휘파람을 분 KGC인삼공사는 12승 12패(승점 34)를 기록하며 3위 흥국생명(승점 37)를 승점 3차로 쫓았다. 이재영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흥국생명은 7연패 늪에 빠져있다.
1위 경쟁도 치열해졌다. 5연승이 멈춘 현대건설(승점 48)은 GS칼텍스(승점 46)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서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서브 에이스는 13-4로 3배 차이였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KGC인삼공사는 강서브를 앞세워 흐름을 가져갔다. 고민지의 잇단 서브 득점으로 24-20으로 달아났던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의 거센 반격에 24-23, 1점 차로 쫓겼다. 듀스 위기에서 한송이가 정지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흐름을 탄 KGC인삼공사는 4세트도 뒤집었다. 20-22에서 디우프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고민지의 공격으로 순식간에 역전하더니 디우프의 서브 득점으로 현대건설의 전의를 잃게 했다. 매치 포인트에서 한송이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5연승을 완성했다.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올린 디우프는 공격 성공률이 26.53%에 그쳤지만, 한송이(14득점·공격 성공률 47.36%)와 박은진(10득점)이 활약했다.
한편, 대전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승점 36)가 한국전력(승점 22)을 3-0으로 꺾고 7연패를 탈출했다. 반면, 최하위 한국전력은 7연패 늪에 빠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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