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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남궁민·백은빈·오정세·조병규, 울림 있는 열린 결말 [M+TV인사이드]
입력 2020-02-15 10:00 
‘스토브리그’ 남궁민, 백은빈, 오정세, 조병규 사진=SBS ‘스토브리그’ 캡처
‘스토브리그 남궁민, 백은빈 등이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든 ‘열린 결말로 가슴 따뜻한 울림 엔딩을 선사했다.

15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제작 길픽쳐스) 최종회 1, 2, 3부는 수도권 시청률 20.8%, 전국 시청률 19.1%, 순간 최고 시청률 22.1%를 달성, 마의 20%의 돌파하는 자체최고 시청률로 금요일 예능과 드라마 포함 전체 1위를 수성하는 ‘넘사벽 금토드라마의 타이틀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보여줬다. 2049 시청률에서도 10.7%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 예능을 포함한 드라마 전체 1위를 고수하며 끝까지 활활 타오른 ‘스토브리그의 힘을 보여줬다.

16회 방송분에서는 해체 위기에 놓였던 드림즈를 매각하겠다고 선언한 백승수(남궁민 분) 단장이 PF에 드림즈를 매각시키면서 드림즈를 굳건히 지키는 장면이 담겼다. 빌런으로 활약했던 권경민(오정세 분)은 특보였던 장우석(김기무 분)의 남 방해하는 거 말고. 진짜 일을 하고 싶습니다”라는 말에 심경 변화를 일으켰고, 권일도(전국환 분) 회장을 찾아가 안하무인 사촌동생 권경준(홍인 분)의 팔을 꺾으며 무릎 꿇고 받았던 봉투에 이자까지 쳤으니까 서서 드려도 되잖아요”라며 돈 봉투를 투척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프런트들과 선수들, 코칭스태프까지 고용 승계를 성공리에 마치며 드림즈를 지켰던 백승수는 PF 대표 이제훈의 뜻에 따라 결국 드림즈를 떠나게 됐다.

이후 드림즈는 그동안 닦아온 실력으로 ‘만년 꼴찌팀을 벗어나 ‘한국시리즈까지 진출, 전년도 시즌 1위 세이버스에게 상대 전적에서 앞선 유일한 팀이 됐다. 그리고 세이버스와의 경기 중 4번 타자 임동규(조한선 분)가 시원한 홈런을 날리는 소식과 동시에 백승수가 권경민이 소개해준 또 다른 종목의 단장 자리로 가게 되는 ‘열린 결말이 펼쳐져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스토브리그가 남긴 것들을 정리했다.


‘스토브리그가 남긴 것 1. #드라마의 영역 확장

스포츠 드라마는 흥행이 힘들다”라는 편견을 깬 ‘스토브리그는 선수와 감독에게 주목했던 다른 야구 드라마에서 벗어나 ‘프로야구 프런트 세계를 리얼하게 풀어내며 ‘야잘알과 ‘야알못 모두를 만족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돌직구 오피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스토브리그가 드라마의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이야기에 목말랐던 시청자와 언론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것. 특히 ‘불륜, ‘신분 상승, ‘배신 등 자극적인 소재는 물론 그 흔한 ‘러브라인 없이도 흥행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스토브리그는 본방사수의 명맥이 끊겼던 요즘 시대에 ‘본방사수 붐을 일으켰다.

‘스토브리그가 남긴 것 2. #이신화 작가 & 정동윤 감독

1회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5%에서 시작했던 ‘스토브리그는 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한 데 이어 16회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22.1%까지 급상승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바로 ‘좋은 이야기와 ‘흡입력 있는 연출의 힘이 존재했다. 매회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 엔딩과 각종 유행어로 거듭난 맛깔 나는 대사들의 향연을 선보인 이신화 작가는 데뷔작이라고는 믿기 힘든 뛰어난 필력을 보여줬다. 정동윤 감독 또한 1회 경기 실책 장면, 락커룸의 문구, 백승수가 임동규의 재트레이드 제안 장면에서 선보인 야구공 모양 물결 연출 등 디테일하고도 살아 숨 쉬는 장면으로 열광을 자아냈다. ‘이름값보단 ‘실력으로 입증한 이신화 작가와 정동윤 감독은 ‘스토브리그‘가 남긴 빛나는 보석이었다.

‘스토브리그가 남긴 것 3. #인생캐 경신 & 배우들의 재발견

‘스토브리그가 남긴 마지막은 바로 인생캐를 경신한 배우들과 ‘스토브리그를 통해 재발견된 배우들이다. 먼저, 백승수 역 남궁민은 합리를 무기로 싸우는 ‘돌직구 리더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갓 남궁민의 파워를 입증했고, 박은빈은 발랄함을 넘은 ‘사이다 면모로 여성 최초 운영팀장을 제대로 그려냈다. 오정세는 대사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세밀함으로 권경민의 매력을 끌어올렸고, 조병규는 한재희의 성장에 맞춰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며 ‘인생캐를 경신했다. 이와 더불어 선수 역할로 출연한 조한선, 이용우, 하도권, 홍기준, 채종협 등은 캐스팅 이후 꾸준히 했던 노력을 인정받으며 본명보다 역할 이름으로 불리는 등 ‘전 국민 과몰입 현상을 이끌어냈다. ‘스토브리그를 통해 배우들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고 새롭게 메이킹 되는 ‘재발견을 이뤄냈다.

제작진은 2019년 추운 겨울에 시작한 ‘스토브리그가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꽃을 피웠다. 앞으로도 ‘스토브리그 때마다 생각나는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감격에 벅찬 소감을 밝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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