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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신드롬 본격화…2천억․美박스↑·韓 역주행‧흑백판[MK이슈]
입력 2020-02-15 07: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진짜 신드롬은 이제부터다. 영화 ‘기생충이 누적수익 2000억 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를 시작, 국내에서도 재개봉, 흑백판 개봉까지 앞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이 12일(현지시간) 사흘째 4위 자리를 지키면서 47만 5991달러(한화 약 5억 6366억 원) 매출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북미 누적 매출은 3717만 달러(약 439억 원)로, 역대 외국어 영화 가운데 흥행 5위인 영화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3760만 달러)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게다가 북미 배급사 네온 측은 이번 주말부터 ‘기생충 상영관을 1060개에서 2001개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심상치 않다. 재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4위까지 역주행에 성공, 오는 26일에는 흑백판도 개봉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 매출은 1억 6816억 달러로(한화 약 2000억 원) 제작비의 무려 14배다. 한국 영화 사상 최고수익을 기록했고, 전 세계 영화제에서 받은 트로피 갯수만 174개다.
또한 관련 업체 주가는 나흘째 급등했다. 지난 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42포인트(0.24%) 내린 2232.9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02포인트(0.15%) 오른 687.61을 기록했다.
영화·게임 콘텐츠 제작사 바른손이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 바른손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88%(1325원) 오른 57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생충이 아카데이 4관왕에 오른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주가는 4일 만에 3배 가까이 상승했다.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 역시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바른손이앤에이는 전 거래일 대비 29.88%(1140원) 오른 4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바른손이앤에이의 주가는 최근 4일 동안 2.5배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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