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백 척이던 중국어선 '제로'…감염병에 평온한 서해
입력 2020-02-14 19:31  | 수정 2020-02-14 20:20
【 앵커멘트 】
철판과 쇠꼬챙이로 무장해 우리 황금어장을 침범하는 불법 중국어선이 최근 자취를 감췄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어선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육지와 달리 바다는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전북 군산항에서 배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서해 먼바다입니다.

우리 황금어장을 노리는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을 막으려고 해경 경비함정이 곳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어선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벌써 한 달째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곳은 서해 EEZ,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입니다. 평소 같으면 불법 중국어선 수백 척이 조업을 했지만, 지금은 우리 경비함정만 보일 뿐 주변에 중국어선이 한 척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군산해양경찰서 3010함장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정부가 춘제 연휴기간 연장 및 출어 제한 조치로…."

해경은 불법 중국어선을 발견하면 선원을 즉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호 / 해경 3010함 특수기동대
- "불법 중국어선 발견 시 저희 업무가 검문검색을 위해 배에 올라탈 수밖에 없어서 마스크, 방역복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바다는 육지와 달리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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