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한밤중 '만취 뺑소니' 차량 버리고 도주까지…4명 중상
입력 2020-02-14 19:30  | 수정 2020-02-14 20:31
【 앵커멘트 】
경기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만취 운전자가 들이받아 차량에 타고 있던 5명 중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직후 달아나던 남성은 차를 버리고 도주했지만, 경찰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밤,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정지신호를 보고 멈추려고 속도를 줄입니다.

이 순간,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SUV 차량이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충격으로 파편이 흩어지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차를 밀고갑니다

비상등을 켜고 상태를 살피더니, 그대로 지나칩니다.

그제(12일) 밤 한 40대 남성이 추돌사고를 낸 뒤 달아나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차 트렁크, 플라스틱 이게 다 날아가고, 안에 있는 게 압축하는 것처럼 찌그러졌더라고요. 옆 차가 우물쭈물하더니 그냥 가더라고요."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5명이 다쳤는데, 이 중 4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뒤따르며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남성을 추격했고, 900m 정도를 달아나던 남성은 지하차도에서 앞을 가로막혔습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차량의 진로가 막히자 남성은 차를 버리고 몸만 빠져나와 지하차도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색 작전을 펼친 끝에, 남성은 얼마 가지 못하고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혈중알코올농도 0.105%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남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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