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65만원짜리 `갤럭시Z플립` 어떻게 사는 게 유리할까
입력 2020-02-14 15:36  | 수정 2020-02-14 16:16
[자료 편집 =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이 오늘(14일) 공식 출시됐다. 지난해 갤럭시폴드 출시 후 삼성전자가 새롭게 추가한 모바일 카테고리 Z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다.
갤럭시Z플립은 접는 방식부터 크기, 가격 등에서 갤럭시폴드와 큰 차이를 보인다. 양옆으로 접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갤럭시Z플립은 위아래로 접는 방식이다. 크기는 더욱 콤팩트해졌다.
가격 역시 100만원 중반대로 대폭 떨어졌다. 갤럭시폴드가 239만8000원인데 비해 갤럭시Z플립은 165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는 만큼 소비자 진입장벽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갤럭시Z플립을 구매할 경우 어떻게 사는게 유리할까.

우선 휴대폰 구입 시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매월 통신요금에서 일정 비율의 할인 적용되는 '선택약정할인'과 단말기 가격에 지원금이 제공되는 '공시지원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약정할인을 택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훨씬 유리하다. 특히 갤럭시Z플립과 같은 제품은 높은 지원금을 기대하기 힘들다. 공시지원금의 경우 프리미엄·신상·외산폰일수록 낮게 책정되기 때문에 최신 폰이라면 약정할인을 택하는 것이 이득이다.
이동통신3사의 갤럭시Z플립 공시지원금은 7만∼2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통사 중 최대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21만원(10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이다. 하지만 유통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3만1500원을 받는다고 해도 할인폭은 크지 않다.
대신 약정할인을 택한다면 최대 6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T플랜 맥스(10만원) 요금제 이용 시 25% 할인적용으로 매달 2만5000원씩 2년 동안 총 60만원의 할인이 주어진다. 어림잡아도 공시지원금(21만원)보다 40만원 더 할인되는 셈이다.
KT와 LG유플러스 최대 공시지원금은 각각 15만3000원, 15만8000원이었다.
3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는 LG유플러스가 10만1000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했다. 이어 KT(7만원), SK텔레콤(6만5000원) 순이었다. 3만원대 요금제 역시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을 택하는 것이 최대 13만원가량 유리했다.
아울러 갤럭시Z플립을 구매할 때 요금제가 높고 낮은 것 상관없이 공시지원금보다 약정할인을 택하는 좋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시지원금은 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갤럭시Z플립 공시지원금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파격적인 인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신폰이나 프리미엄폰에는 무조건 약정할인이 유리하다"며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약정할인 선택비율이 거의 90%가 넘는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