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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팬들을 여왕, 왕이라 부르는 이유는…"
입력 2020-02-14 11: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양준일이 팬들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양준일은 13일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 코너 '오은의 옹기종기'에 출연, 신간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을 출간한 소감을 전했다.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은 양준일이 세상에 건네는 위로와 희망 그리고 진심, 어둠 속에서도 늘 빛을 향하는 그의 생각, 표정과 몸의 선으로 마음을 전하는 사진을 담은 책이다.
책은 예약판매 개시와 동시에 뜨거운 판매고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출판계 불황이 무색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와 관련해 양준일은 '옹기종기'와의 인터뷰에서 "책을 낼 줄은 몰랐다. 다 팬들 덕분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현재의 신드롬급 인기에 대해 "'이게 현실일까' 하는 생각을 매일 아침 한다. 언제쯤 적응될까 싶고 적응이 되면서 기쁨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자신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양준일은 "팬들은 내 부동산이다. 내가 설 수 있는, 존재할 수 있는 공간, 내 보호막이다. 나는 스타도 연예인도 작가도 예술가도 아닌데 내 팬들이 그렇게 불러주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일은 "예전에 한 팬을 만났는데 나보고 '왕자님'이라고 부르더라. 당신이 없으면 난 그냥 웨이터인데 내가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고 진솔한 속내를 밝혔다.
팬들을 여왕, 왕이라 부르는 이유도 밝혔다. 양준일은 "내가 팬들을 여왕, 왕이라 부르는 것은 내가 그분들을 존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좋아하는 분들은 다 생각이 깊은 분들 같다"며 "외모도 20대 모습과 비교하면 훨씬 더 뒤떨어졌는데도 50대의 내 모습을 더 좋아한다는 것은 그분들의 눈이 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준일은 유튜브에서 시대를 앞서간 가수로 소환돼 인기를 누린 뒤 지난해 JTBC '슈가맨3'에 출연하며 팬들 곁으로 왔다. 팬미팅, 광고, 책 출간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양준일은 14일 에세이 출간을 기념해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한다. 또 MBC 예능 '배철수 잼' 녹화를 마쳤으며 오는 19일 '라디오스타' 녹화도 앞두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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