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보 경제학자 "문 대통령 고용연장 발언은 보수언론 달래기용"
입력 2020-02-14 11:42  | 수정 2020-02-14 11:5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 참석한 모습 / 사진=연합뉴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고용연장 검토' 발언은 보수언론 달래기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주인공은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입니다.

최 교수는 오늘(14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문 대통령이 꺼낸 '고용연장' 화두는 하나의 해소책"이라며 "'노인일자리 중심' 정부 기조에 대한 보수언론의 우려를 달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교수는 "현재 공공근로일자리가 주로 60살 이상, 특히 65살 이상에 집중됐다"며 "15~64살 인구가 감소하는 지금 노동부족 문제가 곧 생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최 교수는 "정년연장은 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는 고령자들이 일 할 수 있는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그제(12일) 한 라디오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 고용연장 발언은) 정년연장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며 "우리나라 국민들이 보다 더 노동시장에서 오래 남도록 하는 여러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이해를 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최 교수는 "매년 60만 명 이상이 60세로 편입된다"며 "그러다보니까 그 속에서 일자리가 어느 정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노인일자리 중심' 정부 기조를 긍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