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새 광화문광장 조성 계획 수정…"시민 뜻 담아 사직로 유지"
입력 2020-02-14 10:16  | 수정 2020-02-14 10:35
서울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담아 수정된 새 광화문광장 조성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경복궁과 광화문광장 사이 동서방향으로 지나는 사직로를 유지하는 겁니다.
애초 서울시는 사직로를 광장에 편입하고 정부서울청사를 우회하는 U자형 도로를 만들려고 했으나 교통정체 심화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받아들여 현재 도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선시대 육조거리 복원 계획은 어려워졌고 궁궐 앞 기단인 월대 복원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 주변 주민들을 달래려고 집회·시위 피해 방지책도 마련했습니다.
오는 4월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시위가 열리더라도 광장 옆 세종대로 5차로에서 버스가 양방향으로 다닐 수 있게 하고 소음 규제를 위한 집시법 개정도 건의할 계획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새 광화문광장 조성과 관련해 폭넓은 소통 요구가 있어 지난해 9월부터 61회에 걸쳐 1만 2,115명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습니다.

[ 박호근 기자 / rootpark@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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