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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당해지역에서 마감되겠죠, 그래서 줍줍 기대하지만…"
입력 2020-02-14 09:36  | 수정 2020-02-14 22:07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공지. [자료 =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홈페이지]
최근 무순위접수에서 서버를 다운시켰던 현장(팔달6구역,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바로 옆 단지인 '매교역 푸르지오 SK뷰'(팔달8구역)가 14일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이 현장의 주관사인 대우건설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일단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공개한 뒤, 청약 후 계약단계에서 당첨자들에게만 현장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방침이다.
◆조정대상·투기과열지구 적용 전 공급 물량
수원은 지난 13일 정부가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동시 적용할지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야말로 '핫'한 지역이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이 함께 짓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통해 향후 새롭게 1만 2000여 세대의 미니신도시로 변모할 팔달 재개발 물량 중 한 곳이다. 매교역 역세권 물량인데다 초중고를 모두 품은 단지이며 1순위 청약이 수도권이지만 수원지역 우선이라 수원 내 청약수요가 적지않게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209-14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2개동 총 3603세대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59㎡A 234세대 ▲59㎡B 114세대 ▲59㎡C 35세대 ▲74㎡A 188세대 ▲74㎡B 383세대 ▲84㎡ 710세대 ▲99㎡ 105세대 ▲110㎡ 26세대 등 총 1795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물량 중 721세대가 일반(기관추천), 다자녀세대,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등 특별공급분으로 배정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하면 1074세대만 남는다.
매교역이 가까울수록 전용면적이 작은 물량이고, 매교역 대각선 방향으로 멀수록 대형평형대가 배치됐다. 매교초등학교(신설예정)와 수원중학교(남녀공학), 수원고등학교(남고)를 단지가 둘러싼 형태로 지어진다.
이미 지난주에 청약공고가 공개된터라 예비청약자들은 자신의 청약통장으로 청약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보느라 분주한 상태지만, 일부에서는 당해 마감이 거의 확실시되는 물량이라 부적격자 당첨으로 인해 발생할 무순위 물량인 일명 '줍줍'도 기대하고 있다.

매교역 푸르지오 SK 분양 관계자는 "앞서 인근에서 공급된 물량들은 부적격으로 인해 발생한 무순위 청약건이 있긴 했지만, 계약 포기 사례는 보지 못했다"며 "이 단지 역시 당첨되는 동호수에 따라 선호도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당첨 후) 계약을 포기하는 세대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 팔달, 조정·비청약과열지역이라 청약규제는 일부만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청약공고 현재 수원시 팔달구는 조정지역이면서 비청약과열지역에 해당, 대출규제는 받지만 청약규제는 일부만 받는다. 중대형 물량에는 1주택 이상 소유자도 청약 1순위 자격이 있다.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민영주택 물량이라 전용 85㎡ 이하는 가점 40%, 추첨 60%로 당첨자를 선정하고 전용 85㎡ 초과 물량은 100% 추첨으로 진행한다. 다만 이 중 75%는 무주택자에 우선공급하며 25%는 무주택자 및 1주택자 처분조건 서약자 몫이다.
입주자모집공고가 지난 2월 7일 나와 이 날을 기준으로 수원시 1년 이상 계속 거주 청약 신청자가 수원시 1년 미만 거주 및 수도권 거주 신청자에 우선한다. 2018년 12월 11일 개정된 주택공급 규칙에 따라 분양권 및 입주권 소유자의 경우도 주택 소유로 간주하지만, 주택 소유 여부 판정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53조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단지 모형도. 중앙에 비어있는 곳이 초등학교 예정부지와 수원중고등학교다. 매교역을 사진 오른쪽 중앙 부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 = 이미연 기자]
특이할만한 부분 중 하나는 이 단지는 비투기과열지구 및 비청약과열지구의 민간택지에서 공급하는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민영주택이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54조에 따른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지 않고, 기존 주택당첨 여부와 관계 없이 청약이 가능하는 것이다. 1순위 청약 시 모집공고일 현재 2년 이내 가점제로 당첨된 자의 세대에 속한 자는 추첨제로 접수해야한다. 가점제 제한 청약자가 가점제로 청약해 당첨된 경우 부적격 처리된다.
당첨자로 선정되거나 계약을 체결한 이후라도 공급자격 적격 여부에 따라 당첨 및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부적격 당첨자로 판명된 경우 이 아파트의 예비입주자 선정 이후 임의공급 대상에 포함될 수 없다
중도금 대출(60%) 제한은 세대당 1건이며, 분양권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 계약금을 내고 중도금 대출을 1회차를 낸 후 두어달 후 전매제한이 풀리는 셈이다.
◆최근 거래된 인근 분양권 가격보다 낮은 분양가로 책정
청약은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청약, 20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27일 발표 예정이며, 다음달 2~10일 당첨자를 대상으로 모델하우스 관람과 서류 제출이 진행된다. 정당계약은 3월 16~24일이다.
이 단지는 기존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가 아닌 얼마 전 청약업무가 이관된 한국감정원의 청약홈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을 접수받는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분양가는 3.3㎡당 181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로 ▲59㎡ 4억 1700만~4억 6800만원 ▲74㎡ 5억 1100만~5억 7300만원 ▲84㎡ 5억9300만~6억5200만원 ▲99㎡ 6억7400만~7억 4100만원 ▲110㎡ 7억 4300만~8억 1800만원으로 전세대가 9억원 이하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중도금은 이제후불제 조건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1290만~2150만원 선이다. 이 외에도 확장평면옵션과 벽과 상판의 엔지니어드스톤, 거실주방 바닥타일 등도 추가선택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근 '수원역 푸르지오자이'(4086세대)의 전용 59㎡의 분양권은 5억745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2억5000만원이 올랐다. 분양가가 3억원 중후반대였던 전용 84㎡는 최근 분양권이 7억5623만원에 거래됐다. 5억3000만원에 분양됐던 정자동 '화서역파크푸르지오'의 분양권(84㎡)은 현재 10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당첨자의 모델하우스 방문은 날짜별로 200여 세대씩만 받는다는 방침이다. 당첨자 외에는 모델하우스 입장을 제한하며, 당첨자라 할지라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체온이 37.3도가 넘거나 마스크 미착용 시 모델하우스 입장이 불가능하다.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다.
[수원 =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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