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롯데쇼핑에 대해 구조조정 행보가 주목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2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제시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말 조직개편 이후 마트, 슈퍼마켓, 롭스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의지를 피력했다"며 "계획 이행 속도에 따라 투자의견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3200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으로 전년대비 2%, 5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74% 밑돌았다. 하지만 일회성 비용 효과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약 1650억원으로 추정돼 시장 기대를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사용권자산 손상차손은 올해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냈다"며 "이에 롯데쇼핑의 마트, 슈퍼마켓 구조조정 비용,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감안해도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7% 하향 조정 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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