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스튜디오 드래곤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기대와 함께 미주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75억원,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적자전환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의 원인은 결국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콘텐츠에 있다"면서 "저조한 시청률이 국내 VOD(주문형비디오) 매출액 감소로 이어졌고 비용(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대비 창출된 매출액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최초로 HBO(영화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유선방송)와의 드라마 공동 제작을 밝힌 점은 긍정적이다. 넷플릭스 외 미주 플랫폼과의 협업은 국내 콘텐츠 산업의 배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369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넷플릭스로 총 3편의 판매가 있는 분기로 오리지널 수익 인식까지 더해지며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수익성이 극대화되는 시기는 2분기로 연결 영업이익은 중국 없이도 199억원까지 올라 전년동기 대비 84.6%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김은숙 작가의 '더 킹: 영원의 군주' 편성이 시작되는 동시에 미주향 수출액 급증, 중국향 기대감 등 주가 조정 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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