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PPL도 아닌데"…영화 속 제품 뜻밖의 특수
입력 2020-02-14 08:00  | 수정 2020-02-14 14:01
【 앵커멘트 】
영화 기생충 열풍이 계속되면서 영화 속에 나온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무료 PPL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식판을 든 사람들이 구내식당에 길게 줄을 섰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채끝 짜파구리'

두 가지 라면에 한우 채끝을 더해, 영화 속에선 계급 격차를 풍자하는 소재로 등장했는데 아카데미상 수상에 힘입어 800인분이 순식간에 동났습니다.

▶ 인터뷰 : 안키타 / CJ 직원
- "영화 기생충에서 굉장히 맛있어 보여서 어떤 맛일지 궁금했습니다. 먹어보니 진짜 맛있어요."

두 가지 라면의 판매도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60% 이상 급증했고 유통업체들은 아예 채끝까지 더한 세트메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와이파이를 축하하며"

영화 속 주인공 가족이 돈을 벌기 전 즐겨마신 맥주.


주세법상 세금이 낮아 일반 맥주보다 40% 저렴하다는 사실이 새삼 알려지면서 역시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준기 / 편의점 점장
- "영화에서 배우들이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고객들이 맛을 궁금해하시면서 실제 많이 찾습니다."

기생충을 통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전세계적 인지도를 얻은 만큼 영화 속 제품들의 글로벌 진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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