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 하루 새 242명 사망·1만 4,840명 확진…"임상진단 1만여 명 포함 탓"
입력 2020-02-13 19:30  | 수정 2020-02-13 19:38
【 앵커멘트 】
주춤하는 듯하던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폭증세로 반전됐습니다.
불과 하루 새 확진자 수가 9배 넘게 늘었고, 사망자 수도 두 배 넘게 증가해 하루 최다를 기록한 겁니다.
중국 당국은 "임상진단 사례를 통계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확진자 기준을 넓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풀 꺾이는 듯싶던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

▶ 인터뷰 :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현 시점에 감염 상황은 아직 암울하지만 여러 강력한 새로운 조치들로 약간의 긍정적인 변화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90명대로 떨어졌던 중국 후베이성 사망자 수는 불과 하루 만에 242명으로 크게 늘었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4천800여 명으로 무려 9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간의 감소 추이를 벗어난 폭증세에 중국 내 누적 사망자 수는 이제 1천3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 수는 사실상 6만 명에 달합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건 중국 보건당국이 확진자를 판정하는 진단 기준을 낮췄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진 전체 통계에서 임상진단 사례를 제외했는데, 이제는 임상진단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1만 3천여 명까지 수치에 포함한 겁니다.

사실상 확진자로 분류했어야 할 임상진단 의심환자들을 이제야 통계에 넣으면서 중국 내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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