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기가 기생충 거기"…'봉준호 투어벨트' 만든다
입력 2020-02-13 19:30  | 수정 2020-02-13 20:38
【 앵커멘트 】
영화 '기생충'에 나온 '바로 그 장소'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생충 촬영지와 봉준호 감독의 다른 작품에 등장하는 장소들이 정식 관광 루트로 만들어집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낡은 간판을 단 서울의 작은 슈퍼마켓입니다.

영화 '기생충'에서 주인공 기우와 친구가 소주를 나눠 마시던 장소입니다.

팬들뿐 아니라 외신도 이른바 성지순례를 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순 / 서울 아현동 '돼지슈퍼' 주인
- "스페인 기자 와서 찍어가고, 일본 기자 와서 찍어가고…. 일본 사람들이 많이 왔어요."

쏟아지는 빗속에서 박 사장의 집을 탈출하는 기택과 가족들.


빈부의 간극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명장면으로 손꼽힙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영화에서 기택과 가족들이 황급히 내려오던 계단입니다. 지금은 세계 영화팬이 찾는 장소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현옥 / 서울 화곡동
- "우리나라 영화가 오스카상을 받고 하니까 관심이 생겨서 (오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세계적 명소가 된 기생충 등장 장소, 봉준호 감독 전작 촬영지 등을 관광 코스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혁 /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장
- "다른 영화 촬영지들도 같이 해서, 봉준호 감독 필모그래피 투어, 일명 '봉 보야지'라고 해서 추가로…."

이르면 꽃피는 4월쯤이면 영화 속 그 장소, '봉준호 코스'에 대한 본격적인 투어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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