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 주 만에 2%↑ 수원 역대급 폭등…조정대상지역 확대
입력 2020-02-13 19:30  | 수정 2020-02-13 20:47
【 앵커멘트 】
경기 수원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한 주 만에 2% 이상 오르는 폭등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 주간 오름세로는 8년 만에 최대폭인데요.
집값이 많이 올랐던 서울의 '마용성'을 빗대 이제는 수원과 용인, 성남을 묶은 '수용성'이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정부는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 84㎡가 12·16 대책 발표 이후로 2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난 지역인 데다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 영향이라고는 해도, 인근 부동산중개인도 놀랄 만한 상승세입니다.

▶ 인터뷰 : 경기 수원시 부동산중개인
- "갑자기 뻥하고 매도가격이 올라가 버리는데, 매수자는 가만히 있다가 어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권선구 등 수원시 주요지역의 아파트 값은 한 주 만에 2% 넘게 급등했습니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용인 기흥과 수지 역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3구 아파트 값이 4주 연속 하락한 데 비해, 이른바 '수용성'으로 불리는 수원과 용인, 성남은 규제 풍선효과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규제에서 빠졌던 수원 권선구와 영통구 등 경기 남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급등세가 지속될 경우 더 강력한 규제가 적용되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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