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꽃게보다 싼 러시아산 킹크랩 '불티'…중국산은 '들썩'
입력 2020-02-13 19:30  | 수정 2020-02-13 20:01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먹을거리 가격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중국산 수출길이 막히면서 마트에는 꽃게보다 싼 킹크랩이 등장한 반면, 수입이 끊긴 중국산 먹을거리는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연안부두 킹크랩 계류장, 대형 수조에 러시아산 킹크랩이 가득 차있습니다.

당초 중국으로 가기로 했던 물량입니다.

▶ 인터뷰 : 김상민 / 대형마트 수산물 바이어
-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춘제 이후에 중국으로 가기로 했던 킹크랩 상당량이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덕분에 킹크랩 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대형마트에 등장한 킹크랩은 1kg에 4만 9천8백 원, 꽃게보다 저렴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절반 가량 싸진 겁니다.


"2.2kg 넘고요, 11만 2,847원. 예전에는 20만 원 넘었어요."

▶ 인터뷰 : 이정배 / 서울 압구정동
- "가격이 너무 비싸서 먹기가 좀 부담스러웠는데 특별하게 판매한다고 하니까 사러 오게 됐습니다."

노르웨이산 연어도 중국 내 물류가 막히면서 국내 가격이 내렸습니다.

반면 중국산 식자재 수입이 끊기면서 중국산 먹을거리 가격은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치와 당근 등 중국산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의 가격이 오르는 건데,중국산을 대체할 국내산 가격도 덩달아 오를 조짐을 보이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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