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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첫 올림픽 도전, 중국과 PO 마지막 승부
입력 2020-02-13 19:30 
콜린 벨 감독(사진)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A대표팀은 3월 6일과 11일에 중국과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홈 앤드 어웨이)를 치른다. 승리 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꿈꾸는 한국 여자축구가 마지막 관문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중국은 13일 한국의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상대로 결정됐다. 중국은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와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반드시 이겨야 B조 1위에 오를 수 있엇던 중국은 후반 41분 탕자리의 중거리 슈팅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48분 에밀리 반 에그몬드의 한 방을 막지 못했다.
호주와 중국은 나란히 2승 1무(승점 7)를 기록했으나 골 득실 차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호주는 +13으로 중국(+10)보다 3골이나 앞서 B조 1위를 차지했다.
B조 2위가 된 중국은A조 1위 한국과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한국은 미얀마(7-0), 베트남(3-0)을 차례로 꺾고 A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진출권은 총 12장이다. 아시아에는 2장이 주어진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플레이오프 A조 1위-B조 2위 및 B조 1위-A조 2위의 승자가 1장씩을 획득한다.
플레이오프 한국-중국전과 호주-베트남전은 오는 3월 6일과 11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조 1위가 1차전을 홈에서 갖는다.

중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5위로 한국(20위)보다 높다. 역대 전적도 4승 6무 27패로 한국이 열세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이다. 우한에서 개최한 2015 동아시안컵에서 정설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게 마지막 승리다.
하지만 한국도 콜린 벨 감독 부임 후 오름세를 탔다. 총 다섯 차례 A매치를 치러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실점은 딱 1골(2019 동아시안컵 일본전)이었다. 중국과는 한 차례 맞붙었다. 2019년 12월 10일 부산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에서 0-0으로 비겼다.
또한, 원정의 불리함도 없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2차전은 중국이 아닌 중립지역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일본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브라질, 뉴질랜드 등 8개 팀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올라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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