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국내환자 발생 '주춤'…사흘째 신규환자 0명
입력 2020-02-13 16:16  | 수정 2020-02-20 17:0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국내 환자는 총 28명으로 확진일을 기준으로 사흘째 신규환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퇴원자는 7명으로 남은 환자 가운데 퇴원을 검토하고 있는 환자도 있습니다.

오늘(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8번 31살 중국인 여성 환자가 지난 10일 확진된 이후 이날 오전까지 추가로 발생한 환자는 없습니다.

전날까지 퇴원한 7명(1·2·3·4·8·11·17번 환자)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 21명은 대체로 안정적이며, 퇴원을 고려하는 환자도 1∼2명 있습니다.


치료 중인 환자 가운데 1명은 폐렴으로 산소공급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인공호흡기 치료나 투석이 필요한 정도는 아닙니다. 이 환자는 최고령 환자인 25번 74살 한국인 여성 환자나 폐 기저질환이 있는 16번 43살 한국인 여성 환자는 아닙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 중에서 오늘 퇴원 예정인 환자는 없지만, 퇴원을 고려하는 분들이 계속 한두 분씩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루 검사 요청 건수는 500∼800건에 달합니다.

검사를 받은 사람 대다수는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확진자 제외)은 5천769명이며, 이 가운데 5천99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나머지 670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아직 코로나19 유행을 안심할 수 있는 단계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아직 (환자 발생이) 소강 국면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아직 중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있고, 유증상자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더 (발생할) 환자가 없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확진자 보고가 없어 지역사회에 광범위한 감염위험 등은 크지 않지만, 중국 신규 환자가 하루에 2천명 이상 생기고 있는 만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