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람직하지 않아"…정부, 코로나19 환자 비난 자제 당부
입력 2020-02-13 14:4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향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3일 브리핑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환자들에게) 여러 비난이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부본부장은 "확진자와 접촉자, 그리고 접촉자를 통해 자가격리 되는 분에 대한 정보 관리를 철저하게 하려 하고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경우에는 사법적 조치까지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접촉자 등) 이런 분들이 불필요하게 사회적으로 배제되거나 분리되고, 또 비난을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학적으로 감염 경로, 감염 위험성 등을 충분히 조치하기 이전에 발생한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환자들에게 비난이 쏠리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부에서 중국인의 국내 입국을 전면 금지해달라고 요청하거나 특정 장소 출입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다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국민들께) 드렸다"며 "(중국 등과) 정보 공유를 통해 어떻게 협력을 강화할지에 초점을 두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