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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윔블던 준우승` 라오니치 이겼다…뉴욕오픈 8강行
입력 2020-02-13 13:4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지난 2016년 윔블던 준우승자인 밀로시 라오니치를 이겼다.
권순우(84위·CJ 후원)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뉴욕오픈(총상금 71만9320달러) 대회에서 밀로시 라오니치(32위·캐나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권순우는 13일(한국시각) 단식 2회전에서 2번 시드인 라오니치를 상대로 타이브레이크를 주고받은 접전 끝에 2-1(7:6<7:4>/6:7<4:7>/6:4)로 승리했다.
타이브레이크는 테니스에서 게임이 듀스일 경우 12포인트 중 7포인트를 먼저 획득한 자가 승리하는 경기방식을 뜻한다.

이로써 권순우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인도 푸네에서 열린 타타오픈에 이어 2주 연속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했으며 랭킹포인트 45점과 상금 2만1390달러(약 2500만원)를 확보했다.
지난 1년간 랭킹이 150위 상승한 권순우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도 8강까지 진출하는 등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권순우는 "라오니치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며 "라오니치도 잘했다. 오늘 경기는 정말 대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오니치는 올해 호주 오픈에서 서브에이스를 100개 기록하며 닉 키리오스(20위·호주)와 함께 가장 많은 에이스를 기록한 선수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라오니치는 서브 최고시속 229㎞를 찍으며 가장 빠른 서브 순위 4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6년에는 윔블던대회 준우승을 거두는 등 한때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른 실력자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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