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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공화당 저격 수상소감→트럼프 아들 "잘난 체 설교"
입력 2020-02-13 13:4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혜윤 인턴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의 아카데미 수상 소감을 저격했다.
에릭 트럼프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親) 트럼프 진영 언론사 폭스뉴스의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률 역대 최저치' 라는 기사를 재인용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게시물에 에릭 트럼프는 "아마 미국인들은 잘난 척하는 엘리트주의자들이 설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일 것"라는 글을 올리며 못마땅해했다. 이어 "우아함을 잃어버렸고, 사람들을 집 밖으로 내몰았다"라고 덧붙였다.
인용한 사진에는 브래드 피트가 아카데미 남아조연상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과 시상식 시청률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멘트가 적혀 있다. 시청률 부진 이유를 브래드 피트 탓으로 돌린 것.

앞서 브래드 피트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여기 무대 위에서 (수상소감을 말하는데) 45초가 주어진다고 한다. 이 45초는 미 상원이 존 볼턴에게 줬던 시간보다 45초가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 때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핵심 증언자로 지목된 존 볼턴의 증언을 무산시킨 것을 비판한 것이다. 브래드 피트는 반(反) 트럼프 성향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이날 시상식에서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한 이후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가족을 언급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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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릭 트럼프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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