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오세훈? 고민정 "엄마 좋아? 아빠 좋아?처럼 어려워"
입력 2020-02-13 11:14  | 수정 2020-02-13 11:15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자신의 출마지역에 대해 서울 광진을과 동작을 중 한곳으로 좁혀지고 있는 단계임을 시사했다.
고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경원 의원하고 오세훈 전 시장, 두명 중 본인이 고른다면 누구를 고르고 싶은지'에 대해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같다"며 "너무 어렵다"고 밝혔다.
진행자는 '연예인 월드컵처럼 두명 중에 정치적으로 한번 대결해 보고 싶은 사람은 있는가'라고 재차 질의했고, 고 전 대변인은 "그건 제가 감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고 거듭 말을 아꼈다.
고 전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어떻게 수렴을 하고 있는지는 저도 궁금하고 답답하니까 자꾸 물어보고는 싶은데 제가 대변인을 해서 그런지 아무리 물어봐도 이야기해 줄 수 없는 건 못해 준다"며 "그냥 안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출마 예상지역에 대해) 일산도 있었고 분당도 있었고 제가 살고 있는 서대문 등 여러 지역들이 계속 거론되다가 최근에는 동작과 광진쪽으로 수렴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결국 그것들(언론보도)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고 전 대변인은 지난 2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고 전 대변인은 "국정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의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은 조만간 고 전 대변인의 최종 출마지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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