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맞대결이 예상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였을 때 도정 활동을 지적했다.
김 의원이 34대, 홍 전 대표가 35·36대 경남도지사를 지낸 바 있어, 두 사람은 전·후임자 관계다.
김 의원은 이날 홍 전 대표가 전면적으로 홍보하는 '부채 제로' 성과를 비판하며 "왜 시군에 줄 돈을 주지 않고, 도의 부채를 갚는 데 썼는지 질문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왜 보호자 없는 안심 병원이라든지 가장 가난한 도민들이 아플 때 가는 진주 의료원을 폐쇄했는지 따져 묻고 싶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모두 오는 21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이원은 "홍준표 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한번 해 보고 싶다"며 "국회의원 선거가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지만 홍준표 도정과 김두관 도정의 정책이 워낙 판이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전 대표를 향해 "도망 다니는 대장은 언제든지 병졸에게 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낙동강 벨트'로 알려진 경남지역 선거도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한국당의 일당독점 부활 가능성도 있지만 김해와 양산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도 승산이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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