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백세주` 국순당, 5년연속 적자로 상장폐지 위기
입력 2020-02-13 10:45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통주 브랜드 '백세주'로 유명한 국순당의 5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스닥 기업은 5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낼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따라서 향후 거래소의 심사 결과에 따라 시장에서 퇴출 당할 위험이 크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내부결산 시점 상장폐지 사유 발생' 사실을 공시한 국순당에 대해 상장폐지가 우려된다며 주권 거래를 정지했다.

공시에 따르면 국순당은 지난 2019년부터 내부 결산 결과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순당은 외부감사를 거쳐 영업손실이 확인될 경우 실질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5년 국순당은 백세주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로 불리던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주류 산업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매출 감소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국정밀기계,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유아이디, 알톤스포츠도 내부 결산 시점에서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견돼 상장폐지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현재 주권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회사는 총 18곳이다.
이 가운데 백수오 제조사인 바이오 기업 내츄럴엔도텍과 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로 유명한 MP그룹 등 나머지 13개사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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