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행사건 현장의 중국 여성 발열로 출동 경찰 격리 조치
입력 2020-02-13 08:49 
최전선에서 동분서주하는 구급대원들 [사진 =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연루된 중국인 여성이 발열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격리 조치됐다.
1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3시 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으로부터 폭행사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는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중국인 남성 A(55)씨와 그의 연인인 중국인 여성 B(36)씨가 있었다. 폭행 용의자인 또 다른 중국인 남성은 현장을 빠져나간 상태였다.
소방대원들이 응급조치하는 과정에서 A씨 옆에 있던 B씨에게서 열이 감지돼 체온을 측정해보니 37.6도였다. 소방대원이 B씨에게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있냐"고 물으니 "톈진(天津)에 다녀왔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소방대원들은 B씨가 중국에 다녀온 이력이 있고 열이 나는 것으로 볼 때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증상일 수 있다고 판단해 즉시 강남보건소에 연락했다.
이후 소방대원들은 소독 작업을 진행했고, 함께 출동했던 경찰관 4명은 청담치안센터에 격리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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