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김태호 'PK 험지' 유력…김형오 태도 아리송 왜?
입력 2020-02-13 08:00  | 수정 2020-02-13 08:35
【 앵커멘트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 양산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경남 창원 성산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정작 구체적인 확답은 피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권용범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 양산을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홍 전 대표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며, 고향을 포기한 것에 대해 절반의 수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 "거목이 될 나무를 엉뚱한 데 뿌리를 박게 하면 거목으로 자랄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김병졸은 홍대장의 출마를 환영한다"며, 일전을 불사할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창원 성산 출마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김 위원장은 김 전 지사가 창원 성산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지만,

김 전 지사는 MBN과 통화에서 "주민들과 약속이 있는데 공학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두 사람의 출마지 변경이 확정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창원 성산에서 재도전을 선언한 강기윤 전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는데다, 공천관리위원회 일부 위원이 두 사람의 수도권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기존 후보자는 물론 공천관리위원회의 반발에 대해 내부 조율을 거친 뒤 최종 발표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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