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총리 마스크 쓰고 회의…평양역에서도 마스크 단속
입력 2020-02-12 19:31  | 수정 2020-02-12 20:05
【 앵커멘트 】
북한이 이례적으로 김재룡 내각 총리가 마스크를 쓰고 회의를 주재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중 접경지역 폐쇄로 북한 경제에 부담이 커지면서, 핵협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동신문에 실린 북한 김재룡 내각 총리의 사진입니다.

코로나19 검역 현장 시찰에 나선 김 총리가 실내임에도 마스크를 쓴 채 회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마스크를 쓴 채 검역 시찰에 나선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주인답게 참가해서 존엄 높은 우리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행복을 굳건히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평양 국제공항과 이발관까지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는 북한은 평양역 안에서 모든 사람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대상에 한해서는 철저히 봉쇄하는 체계를 세워놓고 엄격히 지켜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 폐쇄로 북한 장마당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수입물자 공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북한 내에 시장 물가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

북한이 경제 악화로 핵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미국 측의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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