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8번 확진자 두차례 검사 음성…격리해제"

전북도는 오늘(12일) 도내 유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8번째 확진자인 A(62·여)씨가 격리 해제돼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격리병원(원광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온 지 13일 만입니다.

A 씨는 중국 우한에서 보름가량 머물다 지난달 23일 중국 칭다오 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28일 첫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가 사흘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북도는 격리 치료를 받아온 A 씨가 지난 그제(10일)와 어제(11일)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실시한 두차례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퇴원할 수 있습니다.

A 씨는 확진 전 식당, 목욕탕, 병원, 대형마트 등을 다녀 다수와 접촉했지만, 이들 모두 이상이 없어 능동감시가 해제됐습니다.

특히 그가 다녀간 지난달 26일 오후 2시부터 3시간가량 군산시내 목욕탕(아센사우나) 폐쇄회로(CCTV)에 여성 83명이 찍혀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52명만이 신분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했지만, 별 증세가 없이 14일의 잠복기를 지나 여성 모두가 지난 10일 격리 대상에 제외됐습니다.

또한 A 씨가 진료받은 유남진내과의원 접촉자 9명, 군산시내 식당 접촉자 5명 등도 별다른 증세가 없어 격리에서 풀렸습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A 씨와의 접촉에 의한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가 차단됐다"며 "환자 치료와 접촉자 관리에 최선을 다한 원광대병원 의료진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A 씨가 지난달 27일 오후 진료를 받은 탓에 그동안 폐쇄되었던 군산 시내 유남진내과의원이 오늘부터 진료를 개시했습니다.

전북도는 내과의원의 휴업 기간이 충분히 지났고 철저히 병원을 방역 소독해 주민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전북도는 내과의원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전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