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찾은 文, "장사 힘들다" 호소하는 상인들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래시장 경기를 살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하며 인근 식당에서 상인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남대문시장에 도착하자 주변의 상인들은 "장사가 너무 안 된다" "경기가 너무 안 좋다" "살려달라" 등 호소를 이어갔다.
상인들의 호소는 문 대통령이 찾는 현장마다 가득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 내 한 어묵집을 방문해 "장사가 얼마나 어려운가"라고 묻자 상인은 "거의 (매출이) 3분의 1로 줄었다"며 "저만 안 되는 게 아니고 (여기 상인들) 다 힘들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어묵집 이후 들린 한 떡집에서도 "요즘 손님들이 없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손님들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는 상인의 하소연을 직면해야 했다.

재래시장 경기를 살핀 문 대통령은 시장 내 한 식당에서 상인들과 오찬을 하며 "걱정이 돼서 왔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전통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와중에 코로나19 때문에 전통시장이 아주 큰 타격을 지금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전통시장, 또 이렇게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광업체 이런 분들 어려움을 금융 지원이라든지 재정 지원이라든지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서 좀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찾은 남대문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연간 4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명소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