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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곤잘레스 "사인 훔치기, 후회하고 있다"
입력 2020-02-12 04:51 
마윈 곤잘레스가 과거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의 유틸리티 선수 마윈 곤잘레스(30)는 지난 날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
곤잘레스는 12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자리에서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던 2017년 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말했다.
그는 "2017년에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우리가 팀으로서 했던 일들, 그리고 이것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선수들을 생각하면 더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2017년 휴스턴은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 상대 포수의 사인을 훔쳐 해독한 뒤 이를 쓰레기통을 두드려 전달하는 방식으로 타자에게 전달했다. 전자장비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이 폭로됐고, 애스트로스 구단은 징계를 받았다. A.J. 힌치 감독과 제프 루나우 단장은 해고됐다.
곤잘레스는 당시 뛰었던 휴스턴 야수 중 최초로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한 선수가 됐다.
2017년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9회초 동점 솔로 홈런을 때리며 시리즈 흐름을 바꿨던 그는 당시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를 하지 않았어도 우승할 수 있었을지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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