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장관들 재래시장·동네 가게 가라"…소비심리 진작 나서
입력 2020-02-11 19:30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낮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총리실 직원과 기자단을 포함해 예정에 없던 오찬을 했습니다.

정 총리는 "탐문 해보니 상상 이상으로과도하게 소비가 위축된 것 같다"며 "충분한 방역으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나가는 한편, 우리 경제에 주름살이 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경제가 희생되지 않도록 잘 병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는 장관들이 직접 재래시장이나 식당, 동네 가게에도 가라며 소비심리 진작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취임 한 달이 채 안 돼 큰일이 발생했다는 질문에 "어려운 문제를 풀고 나면 쉬운 문제는 여반장일 수 있으니 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중국산 자동차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는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영업자 임대료 보전 등 비상경제조치가 거론되는 데 대해서 "가능한 조치는 기재부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할 수 있는 것은 맥시멈으로 다 하자"는 자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검토가 곧 실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감염병 대응은 상황에 따른 순발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검토는 결정과는 무관하게 졸속 조치 가능성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실행을 하지 않더라도 계속 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신동규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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